산별연맹·지역본부 소식
관변단체의 11.7 비정규농성장 파괴 불법폭력행위 규탄!
관변단체 및 공무원의 시민폭행 사주 서산시장 규탄!
서부지역지부 긴급 성명서
동희오토(주)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올해 외환위기의 한파속에서도 경차 1위, 전체 자동차업계에서도 3위라는 경이로운 판매고 속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생산직 900명이 전원 1년 계약직 비정규노동자로 시간당 4,000원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또한, 1분 26초마다 1대씩 차량을 만들어내는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매년 수십명이 해고당해 길바닥으로 쫓겨나고 있어 실제 ‘서산 태안지역 젊은이 중 동희오토에 다니다가 해고당하거나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견디지못해 퇴사한 사람 수가 길가다 차일만큼 많다’라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이에 2005년에 설립된 금속노조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는 매년 해고자들의 생계박탈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서산시청의 관심을 호소하여 왔다. 가까이 지난 2008년 9월, 추석을 앞두고 해고당한 해고자들을 비롯해서 현재까지 10여명의 노동자들이 1년이 넘도록 수없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였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 손으로 뽑은 시장의 얼굴을 볼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11월 7일, 농성장이 비는 틈을 타서 90여명의 관변단체 회원들이 비정규해고자들의 농성장을 칼과 폭력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철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채증된 자료에 의하면 당일 오전 9시 45분경 농성장 주변으로 모인 관변단체 회원들에게 10시 13분 ‘베트남참전용사회 회장 이상범’이 ‘해고자들이 서산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시민을 대표해서 천막을 철거하겠다’ 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선동을 하며 강제철거를 지시했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와 사태를 바라보고만 있었지만 일부 회원들이 칼을 들고 천막을 파괴, 이를 만류하던 노동자들에게는 죽봉을 꺾어 목에 감아 끌고 다니는 등의 폭력행위를 저질렀다. 또한 지나가던 시민이 항의하자 막무가내로 ‘간첩, 빨갱이’라며 폭언을 내뱉기도 하였다.
우리는 이 폭력사태가 결코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님을 확인했으며, 관변단체 회원들의 자발적인 결정이 아니었음 또한 알고 있다. 사태가 발생하기 며칠전부터 해고자들은 신원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철거위협을 받은 바 있고, 당일 현장에 있던 대다수 회원들은 강제철거에 동의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폭력행위가 서산시의 사주에 의한 것이며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임을 확신한다.
서산시장 유상곤은 지난 1년동안 동희오토 해고자들의 면담요청을 묵살한 것은 물론, 시의원들의 비정규직문제 해결 요구마저도 비웃음으로 일관했다. 이처럼 오만방자한 유상곤 시장은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자신의 손에는 피한방울 묻히지 않고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짓밟는 비열함을 드러냈다. 시장은 직접적인 비난이 두렵고,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연세 지긋한 노인분들의 손에 칼을 쥐어주며 비정규직들을 죽이라고 사주한 것이다.
적법하게 경찰서에 집회신고가 되어있는 집회장소에 칼을 들고 난입하여 폭력을 가하도록 사주한 ‘서산시장 유상곤’과 직접적인 폭력행위를 지시하고 정작 본인은 법적책임이 두려워 도망을 가고 만 ‘베트남참전용사회 이상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한, 신변보호 및 시설보호 요청을 받고도 현장에서 칼과 대나무를 이용한 불법적인 폭력상황을 방관한 경찰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어제 11월 10일, 서산시청은 서산시민으로 천막철거에 대한 사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실을 방문한 노동자들을 경사진 돌계단에서 밀어 굴러뜨리고,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옷이 다찢어지도록 개처럼 끌고나와 화단이 깨지도록 집어던지는 등 온갖 폭력으로 내쫓아 해고자 1명과 취재기자 1명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또한, 이같은 폭력에 항의하며 재차 시장면담을 요청하던 서부지역 7,000여 노동자의 대표인 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지부 이응두비대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노동자를 퇴거불응과 업무방해라는 이유로 고소고발하여 경찰에 연행, 현재 5명은 유치장에 수감되어있다. 이도 모자라 서산시청은 명확한 행정절차가 명기되어 있는 철거절차를 무시하고 어제 일몰경 수십명의 공무원과 덤프트럭, 살수차 등을 동원하여 경찰에 고소고발되어 현장을 보존하고 있는 천막철거현장을 재침탈하려는 폭거를 저질렀다.
수년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화를 요청해 왔던 노동자들에게 오로지 폭력과 탄압으로 일관하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확연히 드러낸 것이다.
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지부 7,000 조합원은 어제의 폭력사태가 11월 7일 비정규해고자들의 천막철거를 유상곤시장이 지시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임을 확인하고, 온갖 유언비어와 지역감정을 조작하여 시민들간의 신뢰와 정서, 최소한의 민주주의마저 상실하게 만든 서산시장의 사주에 의한 2번의 심각한 폭력행위가 비정규 해고노동자들과 지역 노동자들, 또한 대다수 서산시민이 염원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간주한다.
이에 우리는 적법한 집회장소에 대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철거행위와 시민의 권리인 면담요구에 상명하복 할수밖에 없는 공무원들을 내세워 폭력과 연행으로 대응하는 유상곤 서산시장과 며칠전 노동자들의 신고에는 현장에서 폭력사태를 직시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어제의 연좌에는 노동자 5명을 전원연행하는 등 확연히 차별적이고 악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는 서산경찰에 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09. 11. 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서부지역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