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 쟁취! 울산노동자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128일째 파업과 1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예선울산지회와 코오롱유화지회, 춘해보건대지부 등 파업사업장 및 민주노총울산본부 가맹 산별지역조직 조합원 1000여명이 함께했다.

단식 5일째인 김주철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민주노조의 씨를 말리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탄압을 퍼붓고 있다"면서 "울산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흔들림없이 전진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전임자임금 지급금지는 노동조합을 노사협의회 수준으로 묶어놓겠다는 것이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는 산별노조의 성과를 무너뜨리려는 것"이라며 "16~17일 1만 간부 상경투쟁에 힘있게 동참하고,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이 노동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려 한다면 총파업으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역설했다.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는 노동조합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힘을 다해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16~17일 상경투쟁과 19일 울산시민대회에 총력 집중하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총파업과 이명박 정권에 맞선 전국민적 저항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공업탑로터리와 롯데마트사거리를 지나 단식농성천막이 있는 울산시청 남문 앞까지 행진했다. 집회 대오는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중간집회를 열어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규탄하고, 법조차 무시하고 교섭을 해태하는 울산 예선사들을 규탄했다.

중간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울산시청을 떠나 봉월로를 거쳐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으로 돌아와 집회를 마무리했다.